052.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책 읽고 느낀 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면서 글쓰기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글쓰기의 목적과 독자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실용적인 팁과 함께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어, 글쓰기의 실질적인 방법론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장 구성이나 표현의 다양성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시민의 유머와 진솔함이 가득한 문체 덕분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가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예비 작가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책 속에서 건진 문장]
생각이 곧 말이고, 말이 곧 글이다. 생각과 감정, 말과 글은 하나로 얽혀 있다. 그렇지만 근본은 생각이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_ p.18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_ p.19
논리학이나 수학에는 공리(公理,axiom)라는 것이 있다. 증명하지 않고도 참이라고 인정하는 명제가 공리다. 유클리드기하학의 평행선 공리가 널리 알려진 사례다. 글을 쓸 때는 사살을 수학의 공리처럼 대해야 한다.
_ p.27
논증의 미학이 살아 있는 글을 쓰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하고 논증 없는 주장을 배척해야 하며 논리의 오류를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_ p.35
조직에서는 상하 관계이지만 인격적으로는 평등하다.
조직의 위계가 마치 인격의 위계인 것처럼 행동한 것이다.
_ p.41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_ p.53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_ 안도현 시인
_ p.55
글쓰기에는 철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①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② 많이 쓸수록 더 잘쓰게 된다.
_ p.62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발췌는 선택이고 요약은 압축이라 할 수 있다. 효과적으로 요약하려면 정확하게 발췌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발췌요약
_ p.63
글은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 게 아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화려한 문장을 쓴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_ p.91
번역서를 읽다 보면 텍스트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럭저럭 이해는 하지만 불편한 느낌을 떨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번역서의 문장이 우리말답지 않다는데 있다.
_ p.111
한 문장에 하나의 개념(생각, 주장)만 담는다는 글쓰기의 원칙을 설명하려고 이 예문을 들었다. 한 문장에 생각 하나를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나는 문장을 단문으로 쓰는 원칙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글을 쓸 때 이 원칙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_ p.131
「토지」와 「자유론」 그리고 「코스모스」
_ p.137
황석영 선생의 「장길산」,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 강」,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 시몬 드 보부아르의 「레 망다랭」,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집
_ p.139
어느 것도 토지만큼 좋지는 않았다. 나는 토지를 우리말 어휘와 문장의 보물창고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꺼내 써도 되는,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보물창고, 내게 토지는 그런 책이다.
_ p.140
훌륭한 글을 쓰고 싶으면 잘 쓴 글을 따라쓰는데 그치지 말고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_ p.169
말로해서 좋아야 잘 쓴 글이다.
글을 쓸 때 이 원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_ p.174
하루에 30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첩에 글을 쓴다고 생각해보자.
1년이면 150시간, 글쓰기 근육을 키워라
_ p.221
생각과 느낌을 붙잡아 두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_ p.224
가끔씩 서너달 전에 쓴 것을 읽어보면 열에 아홉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문장이 유치하고 묘사가 서툴고 논리가 엉성해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축하할 일이다. 글이 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_ p.230
곧이 없어도 좋은 접속사는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문장은 뜻을 담고 있다. 그 뜻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접속사가 없어도 된다.
_ p.237
읽은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_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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