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6. 문장 수집 생활
이유미 지음 / 21세기북스
[책 읽고 느낀 점]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소중한 문장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이유미 저자는 문장을 수집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창의적인 활동인지 잘 보여줍니다. 특히, 문장을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되어 인상 깊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문장 수집의 실천 방법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나만의 문장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은 독자가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문장이 가진 힘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문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된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고, 이는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 건진 문장]
누군가를 잊기 위해 뛰는 사람도 있다.
_ p.19
제자리에서 그녀를 잊는 법
줄을 회전시키는 두 손은 그녀에게 전화할 수 없고
제자리에서 도약하는 두 발은 그녀에게 달려갈 수 없다
매일 밤 술로 그녀를 잊기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했다
내가 멈추지 않는다면 줄은 쉬지 않고 돌아오니까
_ p.21
불균형이 주는 섹시함
하지만 어째서인지 루주는 지워져 있어서 그 불균형에 약간 가슴이 설레였다.
_ p.22
그를 설레게 할 당신의 불균형
_ p.24
‘가족 관계는 끊을 수 있어도
온라인 관계는 끊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_ p.31
어떤 대상을 묘사할 때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은
글쓰기 고수의 방식이다.
_ p.32
카피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대부분의 소비는 ‘필요needs’보다 ‘욕망wants’에 의한 것이기에 카피라이터는 구매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도 몰랐던 나의 마음을 건드려주는 게 바로 카피다.
_ p.38
사람들이 카피를 읽는 순간 ‘아, 나도 이럴 때 있는데!’라는 생각이 번뜩 들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늘 사람들의 경험에 주목하고, 그 안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_ p.41
‘너를 찍기 위해 모두를 찍었다’
_ p.44
모든 경우가 그렇듯 물건을 내세우기보다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을 먼저 봐야 한다.
즉 사물보다 사람이다. 사람을 잘 관찰해야 물건이 보인다.
관찰이 마케팅의 트렌드인 시대다. 물건에 대한 이야기보다 누군가의 행동을 봐야 하고, 그 행동 이전에 행동을 하게 만든 생각을 읽어야 한다.
어떤 카피나 문장을 쓸 땐 과거 내가 접했던 그 상황을 자주 상기시켜본다.
꼭 그런 경험이 없었다 할지라도 비슷한 상황에 나를 놓아보는 것이다.
_ p.45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그려줄 때 의미 전달이 더 쉽기 때문이다.
둥글게 그리기보다 좀 더 뾰족하게 표현해주는 것이다.
_ p.46
당신의 시선을 영원한 정지 화면으로 간직합니다.
_ p.49
가장 매력적인 글은 솔직한 글이다. 글을 쓸 때 쉽게 빠지는 함정은 실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나로 보이기 위해 ‘포장’하는 것이다. 글이란 왠지 격식을 갖춰 그럴듯하게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런 포장을 스스로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런데 나를 내려놓을수록, 부족한 나를 드러낼수록 훨씬 더 매력적인 글이 된다는 걸 꼭 강조하고 싶다.
_ p.53
무엇에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가 어디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법이다.
_ p.81
좋은 문장을 읽으면 당연히 어딘가 써먹고 싶은 게 읽는 사람의 본능이다. 그래서 이런 글을 만나면 우린 밑줄을 긋고 사진을 찍어 SNS로 공유하는 것이다.
_ p.90
한 가지 덧붙이자면 가급적 스마트폰을 멀리하자.
물론 그 안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는 많지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동안 우리는 ‘생각’을 멈추게 된다.
반드시 메모해놓자. 또렷한 기억보다 희미한 연필 자국이 낫다고 했다.
언젠가 반드시 유용하게 쓰일 날이 온다.
_ p.98
낯설다는 건 전혀 새로운 것을 마주쳤을 때의 감정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익숙하던 것이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에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_ p.111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갑자기 내리는 비도, 시끄럽기만 하던 버스 광고 소리도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생활이 색깔을 띠기 시작했다’는 건 아마도 그런 상황일 것이다.
_ p.143
소비란 감정적으로 먼저 결정한 후 이성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그러니 쓸데없는 것의 쓸모도 다 생기는 법이다.
_ p.174
가방은 움직임을 예고한다.
_ p.180
과감한 변신보다 잔잔한 변화를 원해
_ p.198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의 마음을 톡 건드려줄 수 있는 한 줄. 너무 하찮아서 신경 쓰인다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건드려주는 카피 말이다. 이와 같은 카피는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다. 어떤 한 포인트만 잘 건드려주면 보는 사람이 알아서 생각하게 된다. 단순해도 결코 쓰기 쉬운 카피가 아니다.
_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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