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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건진 문장

021. 절대강자 _ 책 속에서 건진 문장

by 마음이 동하다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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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절대강자

이외수 지음 / 해냄

 

 

[책 읽고 느낀 점]

이 책은 인간의 본성과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이외수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독자가 주인공의 심리적 고뇌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주인공이 겪는 내적 갈등은 단순한 감정의 기복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각 인물의 삶이 서로 얽혀 있는 구조가 흥미롭고 복잡하게 그려져 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배경과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독특하게 표현된다. 이로 인해 이야기는 단순한 플롯을 넘어, 관계의 깊이와 인간의 연결성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의 문체는 매력적이며, 감정의 깊이를 잘 전달한다. 이외수 작가는 언어의 힘을 통해 독자가 인물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복잡함과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선택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책 속에서 건진 문장]

반성이 그대를 진보케하고 변명이 그대를 퇴보케 하리라.

개인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디딤돌은 이유나 변명이 아니라 후회나 반성이기 때문입니다.

_ p.17

 

 

지혜는 높은 곳을 향해 가지를 뻗어가게 만들고,

사랑은 낮은 곳을 향해 뿌리를 뻗어가게 만들라.

_ p.34

 

 

꽃나무들도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꽃망울 하나를 움틔운다.

그러니까, 아룸다운 꽃 한송이는 아름다운 아픔 한송이다.

_ p.34

 

 

쓰는 사람이 감동하지 않는 소설은 읽는 사람도 감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내 소설의 첫 번째 독자이면서, 가장 엄격하고도 신랄한 독자가 된다.

_ p.35

 

 

젊음이여. 실력이 모자란다고 투덜거리지 마라.

아주 어릴때부터 연마하지 않았다면 젊었을 때는 누구나 실력이 모자라기 마련이다.

그러나 앞으로 10년후에도 똑같이 투덜거린다면,

특별한 사연이 없는 한, 그대는 몇 대 얻어 터져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_ p.66

 

 

지는 꽃만 보시고 돌아서는 모습에 목이 메었습니다.

정작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늦가을 꽃진 그 자리마다 영그는 핏빛 열매들.

_ p.68

 

 

비 한번 쏟아지고 바람한번 몰아치니, 나무들 헐벗은채로 뼈만 앙상하구나.

세상 풍파 다 견디고 머리에는 무서리. 구부정한 어깨로 석양길을 걷는다.

돌아보면 인생은 온통 가시밭. 맨발로 피흘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슬프다. 아직도 날이 밝지 않았다니.

_ p.68

 

 

나이 들어 젊은이처럼 능동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젊어서 늙은이처럼 피동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_ p.69

 

 

젊어서는 시간이 무겁게 느껴지고 늙어서는 시간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떤이는 절 보고 왜 젊었을때처럼 치열하게 살지 못하느냐 채근합니다. 정작 자기는 치열하게 살지 못하면서 제가 대신 치열하게 살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_ p.73

 

 

길을 걷는 사람의 노고와 길을 만든 사람의 노고는 절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길을 만든 사람보다 길을 걷는 사람이 더 많은 불평불만을 늘어놓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_ p.118

 

 

세상에는 이외수의 글이 자기 취향과 다르다고 이외수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매도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솔방울을 먹을 수 없다고 소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없이 다르겠습니까.

_ p.170

 

 

정신적 빈곤을 물질적 풍요로 메울 수는 없습니다.

_ p.183

 

 

그대가 타인의 행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

그대의 가치는 달라집니다.

_ p.204

 

 

그대 오시는 날이 봄오시는 날이라고,

겨우내 노래하듯 말했지만,

오늘 그대는 오시지 않고, 마당 가득 봄햇살만 눈부시구나.

_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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