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 죄와벌
도스토옙스키 원작, 안희웅 옮김 / 삼성출판사
[책 읽고 느낀 점]
'죄와 벌'을 읽으면서 인간의 도덕적 갈등과 내면의 싸움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깊이 느꼈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적 고뇌는 그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와 함께 점점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죄의식과 구속의 감정이 얽힌 그의 심리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게 만든다.
도스토옙스키는 범죄와 처벌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조건을 조명하며, 이러한 주제가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각기 다른 삶의 관점을 보여주며, 우리의 선택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탐구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죄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고, 구원과 용서의 의미를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죄와 벌'은 결국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 속에서 건진 문장]
라스콜리니코프의 논문 <범죄론> - 범인(凡人, 평범한 사람)은 복종을 할 뿐, 법률을 어길 권리는 없다. 그러나 비범인(뛰어난 사람)은 범죄를 저질러도 무방하며 법률을 침범할 권리를 지닌다. 대다수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소수의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 이를 가로막는 다면, 우리는 소수의 사람을 죽여서라도 전체 인류의 이익을 실현해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툴 때, 대개 자기는 옳고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입장이 옳다고 믿지요. 그러니 사람들은 자신과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이 소수인 경우에도, 누구나 자기가 그 ‘옳은 소수’, ‘특별한 도덕적 판단력을 가진 소수’에 속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수결(민주주의) vs 다수의 어리석은 사람, 옳은 소수(쿠테타, 폭력, 혁명)
‘너희는 틀리고 우리는 옳다’라는 생각은 인류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악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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